사람들이 지루해하는 이유와 위험은 무엇인가요?

오랫동안 병원에 가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렸는데, 차례가 오지 않는다고 상상해 보세요. 초침마저도 일부러 시간의 흐름을 늦추는 것 같습니다. 기다림은 고통스러울 정도로 길고, 병원 근처 벽에 걸린 모든 그림은 세세하게, 그리고 근처에 앉아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까지 꼼꼼하게 살펴봅니다. 할 일이 없다는 사실에 짜증이 치밀어 오르고, "심심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지루함은 일반적으로 상황이나 활동을 바꾸면 쉽게 해결되는 일시적인 불편함으로 여겨지지만,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지루함을 느끼면 주의가 필요한 활동(운전자, 의료진)에 참여하는 경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행동적 측면에서 지루함은 과식, 알코올 및 약물 남용, 도박을 유발하는 충동 조절 문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지루해서 죽을 지경"이라는 표현이 있는 건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 겉보기에 무해해 보이는 상태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아주 잘 보여주는 표현이죠.

지루함이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과정에 대한 과학적 증거는 아직 요원합니다. 지루함은 여전히 신비롭고 탐구되지 않은 영역으로 남아 있습니다.

캐나다 요크 대학의 심리학자 존 이스트우드와 그의 동료 과학자들은 지루함이라는 감정의 근저에 있는 정신적 과정을 이해하려고 시도했습니다.

심리과학 관점 저널에 게재된 전문가 논문은 여러 가지 이전 연구를 종합한 것입니다.

전문가들이 연구한 자료를 바탕으로, 그들의 견해에 따르면 지루함은 사람이 하고 싶어도 활동을 바꿀 수 없을 때 혐오감을 유발하는 상태입니다. 이러한 상태는 주의력을 조절하는 뇌 부위의 기능 장애로 인해 발생합니다.

사람은 내적 정보(생각과 감정)와 외적 자극(주변 상황에 무관심해질 때)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때 지루함을 느낍니다. 연구자들은 지루함을 극복하는 새로운 전략 개발이 환자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지루함과 혼동되는 인지 과정의 장애를 구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