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태어난 아이들이 가장 오래 산다

9월에서 11월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은 다른 달에 태어난 아이들보다 100세까지 살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New Scientist에 따르면, 시카고 대학의 레오니드와 나탈리아 가브릴로바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 인구학회 연례 회의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는 이 주제에 대한 이전 연구 결과를 확인했다고 합니다.

특히, 2004년 나투르비센샤프텐(Naturwissenschaften) 저널에 발표된 독일 브레멘 야콥스 대학교의 알렉산더 레르흘(Alexander Lerchl) 교수의 연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는 출생월과 기대수명의 연관성을 연구했습니다. 레르흘 교수는 10월에서 12월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오래 산다는 통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연구 대상자들의 태아기와 유아기 환경의 차이, 특히 가족의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상황의 차이가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가브릴로프 부부는 연구에서 이러한 요인들의 영향을 배제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들은 100세 이상 장수한 150명 이상의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1880년에서 1895년 사이에 미국에서 태어났습니다. 비교를 위해 100세 이상 장수자들의 형제자매, 배우자에 대한 데이터도 수집했습니다. 형제자매는 100세 이상 장수자들과 동일한 유전적 배경을 가지고 있었으며, 어린 시절에는 같은 환경에서, 남편과 아내는 성인이 되어서도 같은 환경에서 살았습니다.

그 결과, 100세 이상 인구가 가장 많은 달은 가을에, 가장 적은 달은 3월, 5월, 7월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자들은 해당 연도의 가을에 출산율이 최고조에 달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관련 분석을 수행했지만, 계절적 변동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동시에, 그 효과는 1880년에서 1889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에게 1889년에서 1895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보다 더 두드러졌습니다.

저자들은 9월, 10월, 11월에 태어난 아기들의 장수 현상을 설명하는 몇 가지 가설을 제시했습니다. 그중 한 가설에 따르면, 가을에 태어난 아기들은 주로 여름철에 발생하는 계절성 전염병에 걸릴 위험이 현저히 낮았는데, 이러한 전염병은 일반적으로 인간 건강에 장기적인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가브릴로프에 따르면, 이 가정은 세기말에 가까워질수록 "가을 장수" 아기가 더 적게 태어났다는 사실을 설명합니다. 당시에는 전염병으로 인한 유아 사망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가설로는 겨울, 봄, 여름에 태어난 아기의 어머니의 식단에 비타민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가설과 호르몬 수치의 계절적 변동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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