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전자담배 흡연은 어린이에게 습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집에서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부모는 자녀에게 습진이 생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합니다.

35,000가구가 넘는 미국 가정의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에 따르면,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부모를 둔 어린이는 전자담배를 사용하지 않는 부모를 둔 어린이에 비해 습진 (아토피성 피부염이라고도 함)이 발생할 가능성이 2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캘리포니아 스탠포드 대학 피부과 임상 조교수인 골리아라 호나리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모의 전자담배 사용은 어린이의 아토피 피부염 발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라고 결론지었습니다.

해당 연구 결과는 JAMA Dermatology 저널 에 게재되었습니다.

연구자들은 전자담배 증기에서 방출되는 독소에 노출되면 어린이의 피부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가 있다고 말합니다.

이전 실험실 연구에서는 "전자담배 액상과 에어로졸 잔류물에 노출된 인간 각질형성세포와 3D 피부 모델에서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각질형성세포는 피부 표피층의 약 90%를 차지한다.

스탠포드 연구팀은 "전자담배에 대한 2차 노출이 어린이에게 유사한 반응을 일으켜 아토피 피부염의 위험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습니다."라고 기술했습니다.

새로운 연구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실시한 2014~2018년 전국 지역사회 건강 인터뷰 조사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조사는 약 35,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개인 조사입니다.

부모들에게 자녀의 습진 병력과 집에서의 전자담배 사용에 관해 질문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조사에 참여한 어린이의 약 13%가 습진 병력이 있었는데, 이는 일반적인 추정치와 일치합니다.

그러나 호나리 연구팀은 부모의 전자담배에 노출된 아이들은 노출되지 않은 아이들보다 습진 발생 위험이 24%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부모가 집에서 일반 담배를 피우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스탠포드 연구팀은 이 연구가 인과관계를 증명하기 위해 설계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호나리와 동료들은 "전자담배 사용의 급증하는 보급률과 직계 가족의 건강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점을 감안할 때, 전자담배 사용이 어린이의 피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러한 예비 분석은 필요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