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나이가 아이의 건강에 영향을 주나요?

수년간 생물학과 의학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들은 부모의 나이와 자녀 건강 사이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그러나 주로 출산 시 산모의 나이에 주목합니다. 여성은 임신하고, 정상적으로 출산하고, 수년에 걸쳐 축적될 수 있는 질병을 물려주지 않고 아이를 낳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과학자들은 아버지의 나이가 더 이상 젊지 않을 경우 자녀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임신 당시 아버지의 나이가 중요한 역할을 할까요?

늦은 부성(父性)은 자녀의 미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미 여러 연구에서 나이가 많은 남성에게서 아이를 낳을 경우 조울증, 자폐증, 주의력 결핍증후군, 자살 경향 등과 같은 정신 질환 발병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독일의 여러 과학 및 의료 센터를 대표하는 단 에닝거 교수와 그의 연구팀은 자녀의 건강 상태와 아버지의 나이 사이의 상관관계를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실험은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연령대의 수컷 설치류에서 새끼를 얻었습니다. 가장 어린 수컷은 생후 4개월, 가장 나이 많은 수컷은 생후 21개월이었습니다. 암컷 어미는 4개월로 어렸고, 모든 설치류는 단일 유전 계통을 대표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여러 가지 변수를 기준으로 갓 태어난 쥐를 평가했습니다. 장기 및 조직 내부의 전형적인 변화, 단백질 구조 이상 등을 고려했습니다. 모든 새끼 쥐는 동일한 환경에서 성장했으며, 아비와 분리되었습니다. 즉, 아비와 상호작용하지 않았습니다. 생후 19개월째에 "노인"에게서 태어난 쥐는 조기 노화 징후를 보이기 시작했고, 그 결과 수명이 2개월 단축되었습니다(설치류로서는 상당히 긴 기간입니다). 아비가 젊은 쥐일수록 더 오래 살았고 더 느리게 늙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화 과정은 돌연변이 축적과 동시에 일어납니다. 아마도 나이가 많은 수컷의 돌연변이가 새끼의 DNA 돌연변이를 빠르게 유발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주목할 점은 첫 번째와 두 번째 자손 그룹 모두에서 돌연변이 축적이 같은 속도로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뚜렷한 차이점은 후성유전학적 방향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과학자들은 DNA 메틸화를 지적했습니다. 메틸 화학기가 DNA에 결합되어, 이 메틸기에 영향을 받는 유전자는 작용 강도를 변화시킵니다. 이러한 변형은 오랫동안 지속되며 나이가 들면서만 변합니다. 과학자들이 발견했듯이, 서로 다른 집단의 작은 자손 설치류는 메틸 DNA 표지 패턴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변형은 노령 수컷과 그 자손에서 많은 공통점을 보였으며, 이러한 변화는 수명과 노화 관련 질병의 발병을 담당하는 유전자에 특히 기록되었습니다. 간단히 말해, 노령의 아버지들은 자손의 유전자 활동을 노화에 맞춰 조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기에는 너무 이릅니다. 과학자들은 분자적 노화가 어떻게 유전되는지 이해해야 합니다. 설치류를 대상으로 한 실험은 인체에서 일어나는 과정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이 연구는 pnas.org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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