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 말라리아 100% 퇴치

4월 25일은 세계 말라리아의 날이었고, 이날 전날 세계보건기구(WHO)는 유럽에서 말라리아가 완전히 박멸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20년간 유럽에서 발생한 새로운 질병 발생 건수는 크게 감소했으며, 현재까지 유럽에서는 단 한 건의 말라리아 신규 발생 사례도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WHO 유럽 지역 사무소 소장은 이번 성과는 의료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모든 유럽 지도자들이 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오늘 우리는 유럽에서 말라리아에 대한 완전한 승리를 안전하게 축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구상에는 여전히 말라리아가 만연한 국가들이 있고, 관광객들이 말라리아를 다시 유럽으로 가져올 수 있으며, 이는 새로운 전염병의 시작이 될 수 있으므로 안심할 수 없습니다.

2005년에 채택된 타슈켄트 선언은 유럽에서 말라리아를 퇴치하기 위한 긴 여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바로 이 선언이 유럽에서 말라리아를 근절하는 새로운 길의 토대가 되었습니다(WHO는 2015년까지 유럽에서 말라리아를 퇴치하는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말라리아 문제에 영향을 받는 모든 국가는 이 선언을 지침으로 삼았고, 현재 모든 유럽 지역의 협력과 명확한 조치 덕분에 지역 감염 사례는 0건으로 감소했습니다.

모든 국가는 강력한 정치적 의지를 보여주고, 말라리아 사례를 탐지하고 모니터링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질병을 전파하는 모기를 퇴치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도입했고, 위험에 처한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했으며, 지역 사회는 적극적인 지원을 제공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해당 국가에서 말라리아 신규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으면 해당 지역을 공식적으로 말라리아 없는 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현재 상황을 분석한 결과, 유럽 지역은 말라리아 청정 지역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WHO 감염병국장은 주의를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말라리아가 전 세계에 존재하는 한 유럽의 새로운 감염 확산 위험은 상당히 높으며, 유럽 국가들이 경계심을 늦추고 신속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말라리아 환자 한 명만으로도 새로운 감염 확산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WHO는 올여름 아슈가바트에서 유럽 내 말라리아 재확산 가능성과 관련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 회의에는 말라리아 재발 위험이 높은 국가들의 대표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말라리아가 유럽으로 다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WHO는 모든 국가가 공동의 목표에 대한 의지를 유지하고, 신속한 검사와 치료를 지속할 것을 촉구합니다. 또한 말라리아가 유럽으로 다시 유입될 수 있는 경로와 그에 따른 위험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각 유럽 지역은 말라리아의 재유행에 대비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주목할 점은 이 회의의 결과가 유럽에서 말라리아가 다시 유행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전략의 기초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