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페론은 HIV 감염에 대한 신체의 저항력을 높입니다.

인터페론이 HIV에 대항하는 기전은 스위스와 미국 과학자들의 공동 연구 덕분에 밝혀졌다고 MedicalXpress가 PNAS 저널을 인용하여 보도했습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캠퍼스의 사티시 K. 필라이 교수와 그의 동료들은 C형 간염과 HIV 감염을 동시에 앓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인터페론은 오랫동안 HIV 감염 환자의 상태를 개선하는 수단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지난 몇 년간의 실험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시험관 실험에서는 인터페론이 HIV를 직접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체내에서는 그 기전이 완전히 다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필라이 연구팀은 환자에게 인터페론을 투여하면 면역 체계의 구성 요소인 두 가지 단백질, 즉 제한 인자와 관련된 APOBEC3와 테더린의 생성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APOBEC3는 바이러스 입자의 형성 단계에 침투하여 유전 물질을 파괴하여 더 이상 번식할 수 없게 만듭니다.

테더린은 다르게 작용합니다. 바이러스가 세포 밖으로 빠져나갈 때 바이러스에 붙어서 말 그대로 끌어당깁니다. 이렇게 하여 이 단백질은 바이러스가 다른 세포로 전파되는 것을 막습니다.

그러나 HIV는 각각 Vpu와 Vif라는 자체 단백질을 사용하여 테더린과 APOBEC3의 작용을 상쇄할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1998년에 시작된 스위스 HIV 코호트 연구에 등록된 환자들을 모집했습니다. 이 환자들은 간염 치료제로 인터페론을 투여받고 있었고, HIV를 억제하기 위한 항레트로바이러스제를 복용하지 않았습니다.

과학자들은 인터페론 주사 전, 주사 중, 주사 후 20명의 환자로부터 샘플을 채취했습니다. 그 결과, 약물이 혈류에 들어간 후에 제한 인자 수치가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APOBEC3와 테더린 수치가 증가한 환자들은 면역결핍 바이러스의 활성도도 가장 낮았습니다.

필라이는 과학자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새로운 지식으로 무장하고, 이를 실제적으로 적용하면 환자의 혈액에서 제한 인자 수치를 빠르게 높이고 HIV 감염에 대한 신체의 저항력을 높일 수 있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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