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후 식욕이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운동 기구에서 고된 운동을 한 후에는 먹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운동 후 식욕을 억제하는 특별한 메커니즘이 정말 있는 걸까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의 과학자들은 신체 활동이 체온 상승에 기여하는 만큼, 이러한 현상이 체온 상승 때문일 수 있을지 궁금해했습니다.
체내 체온 조절과 공복감은 뇌의 작은 부분인 시상하부에 의해 조절되는데, 이 시상하부는 신체의 여러 생리적 과정을 제어합니다. 이러한 각 과정은 특정 뉴런 집단이 담당합니다. 전문가들은 동일한 뉴런 집단이 체온 조절과 음식 섭취를 모두 담당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식욕 억제 구조는 궁상 시상하부 핵에 위치합니다. 이 구조의 기능은 호르몬 균형과 혈액 구성을 분석하는 것입니다(혈액-뇌 장벽이 존재하기 때문에 뇌는 혈액과 직접 접촉하지 않습니다).

온도 변화에 반응하는 뉴런의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열 수용체에 영향을 미치는 고추 알칼로이드인 캡사이신으로 뉴런 표면을 처리했습니다. 대부분의 뉴런이 이 알칼로이드의 효과를 느꼈는데, 이는 뉴런이 활성 열 수용체를 가지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연구의 다음 단계는 실험실 실험이었습니다. 설치류의 시상하부(필요한 신경 세포가 위치한 곳)에 고추 알칼로이드를 직접 주입했습니다. 그 결과, 생쥐는 12시간 동안 식욕을 잃었습니다. 일부 생쥐는 음식을 섭취했지만, 평소보다 훨씬 적게 섭취했습니다. 열 뉴런 수용체를 차단한 후에는 캡사이신에 의한 식욕 억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단계에서 설치류들은 약 40분 동안 일종의 러닝머신 위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체온은 상승하여 한 시간 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쥐들은 "훈련"에 참여하지 않은 쥐들과 달리 뚜렷한 식욕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주목할 점은 신경 열 수용체가 차단된 쥐들이 훈련 후에도 식욕을 유지하며 먹었다는 것입니다.

이로써 가설은 확인되었습니다. 식욕을 억제하는 뉴런은 열 변화에도 반응합니다.

연구자들이 얻은 결과를 실제 상황에 적용할 수 있을지, 예를 들어 과체중 감량과 비만 치료에 적용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에게 답은 명확합니다. 식욕을 억제하고 싶다면 헬스장에 가거나, 피트니스 센터에 등록하거나, 자전거를 타면 됩니다.

실험에 대한 정보는 PLOS 생물학 페이지(http://journals.plos.org/plosbiology/article?id=10.1371/journal.pbio.2004399)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