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사람의 몸에는 약 10,000 종의 미생물이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의 몸에는 약 1만 종의 미생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는 "인간 미생물군집(The Human Microbiome)"이라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참여한 미국 과학자들이 내린 결론입니다.

연구자들이 밝혀낸 바에 따르면, 이러한 미생물 중 다수는 무해하거나 심지어 유익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의 몸에는,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도 특정 조건에서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는 소량의 유해 박테리아가 항상 존재합니다.

과학자들은 다음 단계는 이러한 질환이 무엇인지, 그리고 인체에 끊임없이 존재하는 미생물에 의한 질병 발생을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연구진은 인체가 "나쁜" 미생물과 "좋은" 미생물을 어떻게 구분하는지 밝혀내야 할 것입니다.

미주리주 워싱턴 대학의 게놈 연구소 연구원들에 따르면, 인체에 어떤 미생물이 살고 있는지 아는 것은 비만과 크론병과 같은 미생물이 일으키는 질병을 더 잘 퇴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메릴랜드에 위치한 국립 인간 유전체 연구소(National Human Genome Research Institute) 소장인 에릭 그린은 "대부분의 경우 인체는 미생물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지만, 때로는 이러한 조화가 깨져 질병이 발생하기도 합니다."라고 말합니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 중 하나는 이러한 "불협화음"의 원인을 규명하는 것입니다.

이 연구를 위해 과학자들은 사전에 건강 검진을 철저히 받은 18세에서 40세 사이의 242명으로부터 5,000개의 타액, 혈액, 피부, 대변 샘플을 채취했습니다. 최신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샘플에 포함된 DNA를 분석하고 신체 각 부위에 어떤 미생물이 얼마나 존재하는지 확인했습니다.

5년 전에 시작되어 미국 국립보건원의 후원을 받는 인간 미생물군 연구 프로젝트는 80개 연구 기관에 소속된 과학자 약 200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비용은 1억 7,300만 달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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