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에 보관된 와인은 특성을 잃습니다.

프랑스 과학자들의 말을 믿는다면 (그리고 그들을 믿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다양한 포장지에 보관된 와인은 그 특유의 향과 풍미를 잃게 됩니다. 이러한 특징을 제공하는 핵심 화학 성분은 포장재에 흡수되기 때문입니다.

포장재에 향료가 흡수되는 현상('향료'라고 함)은 주스 업계에서 잘 알려진 문제입니다. 합성 코르크가 천연 코르크보다 와인의 향과 맛을 훨씬 더 잘 흡수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테트라팩이나 비닐봉지처럼 점점 더 대중화되고 있는 용기에 담긴 와인의 '향'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훨씬 적습니다.

이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프랑스 연구진은 산성화된 에틸알코올 수용액에 에틸에스테르 두 종류와 알코올 두 종류를 혼합하여 와인의 단순화된 모형을 만들었습니다. 에틸부티레이트와 에틸헥사노에이트는 와인에 과일 향을, 페닐에틸알코올은 은은한 꿀 향을, 4-에틸페놀은 은은한 연기 향을 담당합니다.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이러한 물질들은 폴리에틸렌 필름에 빠르게 흡수되거나 단순히 침투합니다. 가장 비극성인 분자인 에틸헥사노에이트는 비극성 폴리에틸렌에 특별한 흡착력을 보입니다. 단 5일 만에 에틸헥사노에이트 함량의 4분의 1이 필름 내부 어딘가에서 "소실"되었습니다!

미국과 호주(비교적 저렴한 와인을 생산하는 지역)의 다양한 연구소 소속 연구원들은 프랑스의 반대자들과 토론을 시작하면서, 그들이 단순화한 모델은 너무 단순해서 실제 와인에 직접 적용하기 어렵다고 넌지시 말했습니다. 특히, 인간 시음가와 실제 와인 샘플을 대상으로 맛 테스트를 실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인 당신과 저는 과학적인 세부 사항에 시간을 허비할 여유가 없습니다. 일상적인 논리에 따르면, 처음에 "이상적인" 제품이었던 제품이 일부 성분을, 그것도 예측 불가능한 비율로 잃어버렸다면 (그리고 흡수율 또한 온도에 따라 달라지고 끊임없이 변동하기 때문에), 그 제품이 더 좋아질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플라스틱 포장에 보관한 후 와인의 맛이 어떻게 변하든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와인메이커들이 원하고, 보고, 생산했던 그 맛이 더 이상 아니라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유리 용기는 무게와 비용에도 불구하고 와인을 거의 원래 상태로 보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아, 그리고 코르크 마개에도 주의하세요. 합성 코르크 마개에 담긴 와인은 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