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은 사람의 유전자를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난징 대학의 중국 과학자들은 식물성 식품을 통해 인체에 유입되는 분자가 유전자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발견은 Cell Research 저널에 게재되었습니다. 이 연구는 마이크로RNA(19~24개의 뉴클레오타이드로 구성된 서열)에 관한 것입니다. 마이크로RNA는 단백질 합성에는 관여하지 않지만 인체에서 매우 중요한 조절 기능을 수행합니다. 마이크로RNA는 메신저 RNA(mRNA)와 결합하여 단백질 합성 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최근 청각 장애나 당뇨병과 같은 다양한 질병의 발병에 마이크로RNA가 관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프로젝트 리더인 첸위 장(Chen-Yu Zhang)과 그의 동료들은 중국인 혈액에서 쌀 세포의 특징인 마이크로RNA(MIR168a) 유형을 발견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 분자들이 외부 물질임에도 불구하고 소화관에서 더 단순한 분자로 분해되지 않고 혈액에 그대로 존재한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MIR168a의 작용 기전은 세포 배양 마우스와 변형된 실험용 마우스를 대상으로 연구되었습니다. MIR168a가 mRNA에 결합하면 간에서 저밀도지단백질 수용체(LDL) 합성이 감소하여 혈장 내 LDL 수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생물학자들은 식물 유래 외래 마이크로RNA가 변형되지 않은 채 사람의 혈액에 유입되면 신진대사를 변화시킨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이 과정은 원핵생물에서 유전자가 관련 없는 생물체로 전달되는 유전자 전이와 유사합니다. 이는 박테리아의 항생제 내성 발달 과정에서 관찰되는 메커니즘입니다.

이 연구 결과는 음식이 영양소의 공급원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유전자를 재프로그램하는 외부 정보의 공급원이기도 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논문의 저자들은 이번 발견이 식물 생명공학의 발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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