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에이즈, 결핵 및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글로벌 펀드 자금 지원 거부

독일이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세계기금(Global Fund to Fight AIDS, Tuberculosis and Malaria) 에 대한 수백만 달러 규모의 기부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쥐트도이체 차이퉁(Sueddeutsche Zeitung)이 보도했습니다. 디르크 니벨 경제협력개발부 장관은 기금에 배정된 자금 배분 과정의 부패를 주된 이유로 꼽았습니다.

독일은 매년 2억 유로를 GFATM에 이체했습니다. 그러나 쥐트도이체 차이퉁(Sueddeutsche Zeitung)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2012년 예산안에는 이러한 목적에 대한 내용이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독일은 작년 10월 공여국 회의에서 2013년까지 분담금을 납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이전에 GFATM의 활동을 공개적으로 칭찬한 바 있습니다. 빌 게이츠의 적극적인 참여로 2002년 설립된 글로벌 펀드는 결핵과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전체 재정 지출의 3분의 2, 그리고 HIV와의 국제적 싸움을 위한 전체 기금의 5분의 1을 지원합니다.

한편, 모든 독일 지원금이 그의 부처를 통해 전달되는 디르크 니벨은 세계 기금의 효과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GFATM의 기금이 지원되는 여러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총 4,400만 달러에 달하는 부패 및 남용 사례가 적발되었습니다.

정부의 예산안에서는 독일이 "글로벌 펀드와 관련해 제기된 부패 의혹이 근거가 없는 것으로 판명될 경우에만" 지불을 재개할 것이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동시에 2011년 예산에 할당된 2억 달러 중 독일은 절반만을 GFATM에 이체했으며, 이는 국제 전문가 위원회가 7월 1일 보고서에서 세계 기금의 통제 메커니즘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한 후에야 가능했습니다.

디르크 니벨은 또한 독일의 세계자금기금(GFATM) 지원 재개를 위한 몇 가지 추가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독일에서 받은 자금은 유엔 개발 계획(UNDP)이나 독일 국제협력협회(GIZ)와 같은 신뢰할 수 있는 국제기구가 원조를 배분하는 국가에만 지급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GFATM은 이러한 요구가 특정 지원 수혜자에게 지급액을 연계해서는 안 된다는 GFATM의 기본 원칙에 위배된다고 지적합니다. GFA와 독일 경제협력개발부 대표단은 이번 주 회의를 통해 타협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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