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계절에 인플루엔자가 더 활발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매년 가을과 겨울이면 독감과 급성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을 기억해야 합니다. 왜 이 시기에 전염병이 발생하는 걸까요?

이상하게도, 7~8년 전만 해도 과학자들은 추운 날씨에 바이러스 감염 확산이 증가하는 이유를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이제 과학은 그 답을 찾았습니다. 바로 비말 감염 전파가 핵심이라는 것입니다.

열역학 법칙을 떠올려 보면, 차가운 공기의 상대 습도는 따뜻한 공기의 상대 습도보다 낮습니다. 따라서 이슬점에 도달하여 습한 수증기가 강수로 내리면 차가운 공기의 수증기 농도는 따뜻한 공기보다 낮아집니다. 실제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밖에는 눈이 내리고 비가 내리고 있지만, 이때의 공기는 따뜻한 계절보다 건조합니다.

추가 연구에 따르면, 건조한 공기는 습한 환경보다 바이러스가 살기에 더 좋은 환경이라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따라서 압도적으로 많은 경우 바이러스성 질병의 전염병은 상대 습도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관찰됩니다.

이런 현상은 시각적으로 어떻게 일어날까요?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호흡기에서 비말 현탁액이 빠르게 방출됩니다. 습한 공기 속에서는 이 비말이 커져 땅에 가라앉습니다. 공기가 건조하면 비말 현탁액은 작은 입자로 분해되어 가라앉지 않고 몇 시간 또는 며칠 동안 공기 중에 떠다닙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아프고 기침하는 사람이 어제 기침을 했더라도 공기 중으로 방출한 눈에 보이지 않는 감염 물질을 흡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추운 계절에 독감 발생률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들도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주로 상기도 점막을 통해 체내에 침투합니다. 하지만 비강은 감염을 "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보호 점액을 끊임없이 생성합니다. 이후 이 점액은 비인두로 내려가 우리 눈에 띄지 않게 삼키게 됩니다. 공기가 차가우면 점액이 굳어지고 배출 속도가 느려집니다. 결과적으로 점액에 "갇힌" 바이러스는 점막에 오랫동안 머무르면서 증식하고 국소 면역을 약화시킬 기회를 얻게 됩니다. 이는 의사들이 추운 계절에 "갇힌" 바이러스와 미생물을 물리적으로 씻어내기 위해 등장성 용액으로 비강을 헹구라고 권고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전염병이 퍼지는 데 있어 또 다른 부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추운 계절에 면역 방어력이 약해지고 비타민 결핍증이 발생하며, 특히 비타민 D 저장량이 고갈된다는 사실입니다.

바이러스의 침입으로부터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물론입니다! 그리고 누구나 이러한 보호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세제로 손을 자주 씻고, 씻지 않은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않고,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고, 식단을 조절하여 신체에 충분한 비타민을 공급해야 합니다. 정기적인 가습과 환기도 마찬가지로 중요합니다. 보조적인 방법으로 계절별 예방 접종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사 전문은 BBC Future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