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비지아 줄리브리신: 췌장세포에 항암 활성을 가진 다당류 발견

자귀나무(Albizzia julibrissin)는 중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입니다. 자귀나무의 말린 줄기껍질은 전통적으로 한의학에서 불면증, 부종, 피로, 기생충 감염, 그리고 정신 착란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어 왔습니다. 자귀나무 껍질에 대한 식물화학 연구에서는 이전에 사포닌, 리그난, 페놀 배당체, 트리테르펜, 플라보노이드 및 기타 화합물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러한 생리활성 물질은 진정, 항종양, 그리고 지사제 효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식물의 다당류에 대한 자료는 아직 매우 제한적입니다.

최근 Glycoscience & Therapy에 게재된 연구에서 중국 과학자 팀은 알비지아 줄리브리신(Albizzia julibrissin, AJD)에서 새로운 다당류 분획물인 AJDW를 분리했습니다. 이 물질은 포도당, 갈락토스, 자일로스, 아라비노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몰 비율은 7.36:9.03:7.06:2.24:1입니다.

연구 공동 저자인 페이 허(Fei He)는 "저희가 아는 한, AJD에서 분리된 다당류에 대한 첫 번째 보고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AJDW가 시험관 내 및 생체 내 실험에서 췌장암 세포의 성장과 증식을 억제할 수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특히, 이 다당류는 PI3K/Akt/mTOR 경로를 통해 미토콘드리아 막 전위를 감소시켜 종양 세포 이동을 억제하고, 세포 주기를 차단하며, 활성산소(ROS)에 의한 세포자멸사를 유도했습니다."

췌장암은 매우 공격적인 종양으로 예후가 좋지 않으며, 대부분의 현대 항암제는 중독성이 있거나 심각한 부작용을 동반합니다. 다당류는 내약성이 우수하여 유망한 항암제로 점차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환자의 종양을 이식한 마우스 모델을 사용했는데, AJDW는 면역결핍 마우스에서 췌장암 성장을 완전히 중단시켰는데, 이는 세포 수준에서의 결과와 일치했습니다."라고 공동 저자인 She는 덧붙였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약 AJD에서 새로운 다당류를 발견했을 뿐만 아니라, 그 항암 효과도 입증했습니다."

이번 발견은 AJD의 항암 특성에 대한 추가 연구와 천연 성분을 기반으로 한 췌장암 치료를 위한 새로운 약물 개발을 위한 기초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