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로부터 우리를 구할 수 있는 수달

캘리포니아 대학 산타크루즈 캠퍼스의 과학자들은 바다 수달이 지구 온난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사실 해달(sea otters)은 해조류(algae, 켈프)를 먹는 성게의 강력한 적입니다. 즉, 이렇게 "해달-성게-켈프"의 생태 연쇄가 이루어집니다. 산소를 방출하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은 바로 켈프입니다.

캘리포니아 과학자 크리스 윌머스 교수와 제임스 유스타스 교수가 쓴 논문이 온라인 저널인 Frontiers in Ecology and the Environment에 게재되었습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연구는 탄소가 지속적으로 제거되고, 사용되고, 생물에 의해 대체되는 탄소 순환에 동물이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를 제공합니다."라고 윌머스 교수는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20m 깊이에서 1m² 면적에 서식하는 조류가 180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바다 수달 개체수가 회복되면 성게의 수도 줄어들어 다시마가 늘어날 것이라고 합니다.

조류의 양이 많을수록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양도 많아집니다.

"해달은 성게가 파괴하는 조류의 생물량에 간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수달이 성게를 엄청나게 먹는 곳에서는 조류가 무성하고 빽빽하게 자랍니다. 따라서 성게 군집 밀도가 조절됩니다."라고 연구 저자들은 말합니다.

다시마 개체 수가 많을수록 이산화탄소 흡수량도 늘어나는데, 이 수치는 매년 최대 100만 배까지 증가할 수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기후 변화 대책은 탄소 순환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지구 온난화 방지에 미치는 효과는 엄청납니다."라고 윌머스 교수는 말합니다.

현재 북미의 바다수달 개체 수는 약 7만 5천 마리입니다. 이는 100년 전 기록된 개체 수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20세기에는 이 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물론 바다 수달만으로는 지구 온난화와 같은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이 동물은 이 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하는 데 필요한 고리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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