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음을 통해 드러나는 성적 취향

우리는 종종 어떤 사람에 대한 의견을 그 사람의 말투에 근거하여 판단합니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심리학자들은 단 한 음절에 근거한 것이라 하더라도 이러한 성급한 판단이 항상 틀린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흔하고 일상적인 현상입니다."라고 연구 저자인 에릭 트레이시는 말합니다. "우리는 항상 모르는 사람들과 전화 통화를 하고, 그 대화만으로도 상대방의 성격 특성, 즉 성별, 나이, 인종, 성적 지향에 대한 의견을 형성합니다." 좋은 말이지만, 도대체 무엇이 우리가 그런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하는 걸까요? 트레이시 씨는 간단하게 성적 지향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특히 이전 연구에서 단음절 단어 하나만 있어도 성적 지향을 파악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트레이시 씨와 그의 동료 니콜라스 사타리아노는 일련의 실험에서 게이 남성 7명과 이성애자 남성 7명에게 이 단어들을 몇 개씩 말하게 했습니다. 청취자들에게는 단어 전체, 첫 두 소리, 또는 첫 자음이 제시되었습니다. 자음 하나로는 충분하지 않았지만, 첫 두 소리(단어조차!)만으로도 75%의 정확도로 성적 지향을 추측하기에 충분했습니다. 트레이시 씨는 "모음이 의미를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합니다.

과학자는 "청취자들이 이 모음에 대해 정확히 무엇을 알아차리는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음향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그런데, 미국 미시간 대학교의 호세 벤키와 그의 동료들은 (다른 학회에서) 초당 3단어 반 정도의 짧은 발화가 대화 상대에게 가장 설득력 있게 들린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했습니다. 더 빨리 말하면 대화 상대는 당신이 눈에 먼지를 던지는 것으로 생각할 것이고, 느리게 말하면 지루한 고지식한 사람으로 여길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발화를 활기차고 밝게 하거나 억양을 다양하게 하려고 하지 마세요. 이는 듣는 사람을 더 어렵게 만들 뿐입니다. 이상적인 상황을 원한다면 자주 (분당 4~5회) 멈추는 법을 배우세요. 보아뱀이 토끼에게 우주의 구조를 설명하는 방식과 같습니다. 몇 번 더 멈추더라도 큰 문제는 아닙니다. 유창한 말보다 더 잘 들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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