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유독 가스를 흡수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아침에 마시는 첫 커피 한 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겠죠! 그런데 커피 머신에 남은 분쇄 커피 찌꺼기도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제대로 관리하면 세상에서 가장 악취 나는 하수구 냄새를 없앨 수 있습니다.

황화수소를 포집할 수 있는 탄소 필터를 만드는 과정. 카페인 분자의 구조가 중앙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림: 뉴욕 시립대학교)

독성 연기를 흡수할 수 있는 환경 친화적인 물질을 찾던 중, 미국 뉴욕시립대학교의 과학자들은 커피 찌꺼기의 깊은 열분해를 통해 얻은 물질이 하수 연기에 멋진 향을 주는 독소인 황화수소를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황화수소(산)로부터 공기 정화용 탄소 흡착제를 생산하려면 활성 "염기성" 질소를 결합하기 위해 암모니아나 멜라민과 같은 질소 염기로 탄소 덩어리를 처리해야 합니다. 어떤 경우든 이러한 과정은 환경 친화적이지 않으며 최종 제품의 가격을 급격히 상승시킵니다.

동시에, 커피 씨앗의 잔여물에는 이미 질소가 풍부한 물질인 카페인이 "충전"되어 있습니다. 유기물의 열분해 조건에서, 생성된 탄소 구조에 공기 중 유황 가스를 제거하는 능력을 부여하는 것은 바로 카페인입니다.

분쇄된 커피 찌꺼기로 탄소 필터를 만드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커피 찌꺼기를 물과 소량의 염화아연(화학 활성제)과 혼합하고 800°C로 가열합니다. 이렇게 하면 직경 10~30Å의 기공을 가진 탄소 입자로 구성된 탄소 덩어리가 형성되며, 활성 질소로 가득 차 주변의 황화수소 분자를 포집하기에 매우 적합합니다.

이제 커피를 마시면서 커피 찌꺼기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폐기물을 재활용하고 독소를 제거하는 필터도 한 병에 담았죠. 우아하고 저렴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