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은 파킨슨병 환자의 뇌 도파민 기능에 영향을 미칩니다.

Annals of Neurology 저널 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뇌 도파민의 진단 영상 촬영 전에 카페인을 섭취하면 영상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인 카페인 섭취는 파킨슨병 발병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이미 진단받은 환자의 질병 진행에 카페인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는 거의 없습니다.

핀란드 투르쿠 대학교와 투르쿠 대학병원(Tyks)에서 수행한 연구에서는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환자의 카페인 섭취가 장기간 뇌의 도파민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습니다. 뇌의 도파민 기능은 단일 광자 방출 컴퓨터 단층촬영(SPECT)을 통해 도파민 수송체(DAT) 결합을 측정하여 평가했습니다.

"카페인 과다 섭취와 파킨슨병 위험 감소 사이의 연관성은 역학 연구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그러나 본 연구는 파킨슨병에서 도파민 기능과 관련하여 카페인이 질병 진행 및 증상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춘 최초의 연구입니다."라고 투르쿠 대학교 신경과 교수이자 본 연구의 책임 연구원인 발테리 카아시넨은 말했습니다.

카페인 섭취는 파킨슨병 증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이 임상 연구는 초기 파킨슨병 환자 163명과 건강한 대조군 40명을 비교했습니다. 하위 표본에 대해 검사와 영상 촬영을 두 번 실시했으며, 첫 번째 영상 촬영과 두 번째 영상 촬영 사이에 평균 6년이 소요되었습니다.

뇌에서 도파민 수송체 결합의 변화를 환자의 카페인 섭취량과 비교하였는데, 이는 검증된 설문지를 통해 평가되었고 혈액 샘플에서 카페인과 그 대사산물의 농도를 측정함으로써 평가되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카페인 섭취량이 많은 환자는 카페인 섭취량이 적은 환자에 비해 도파민 수송체 결합이 8.3~15.4%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관찰된 도파민 기능 감소는 카페인 섭취 후 도파민 뉴런 수의 급격한 감소 때문일 가능성이 낮습니다. 오히려, 건강한 사람들에게서 카페인 및 기타 각성제 섭취 후 관찰된 뇌의 보상 기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카페인이 파킨슨병 위험 감소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저희 연구에 따르면 이미 진단받은 환자의 경우 카페인 섭취량이 많을수록 도파민 시스템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카페인 섭취량이 많아도 운동 기능 개선 등 질병 증상 감소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라고 카아시넨 박사는 말합니다.

이 연구의 또 다른 중요한 발견은 최근 카페인 섭취, 예를 들어 영상 촬영 전 아침에 카페인을 섭취하면 사람의 DAT 결합 수치가 일시적으로 증가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임상적으로 흔히 사용되는 뇌 DAT 영상 결과의 해석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환자는 DAT 진단 영상 검사를 받기 전 24시간 동안 커피와 카페인 섭취를 삼가야 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