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면역 질환의 원인이 되는 장내 미생물총

미국 면역학자들은 류마티스 관절염이 인간의 장내 미생물총, 즉 프레보텔라 코프리(Prevotella copri)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연구진은 이 질병에 걸리기 쉬운 쥐와 사람들을 대상으로 일련의 실험을 수행한 후 이러한 결론을 내렸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주로 작은 관절과 사지의 결합 조직을 침범하는 염증성 전신 자가면역 질환 입니다. 손, 무릎, 발목 관절이 주로 영향을 받습니다. 면역 체계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그 후 자기 조직에 적극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면역학자 댄 리트먼은 이전에 실험실 마우스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으며, 그 결과 장내 미생물총 의 구성 과 신체를 세포외 유해 미생물로부터 보호하는 T-헬퍼(면역 체계의 특정 세포)의 활동 증가 사이의 연관성을 확립했습니다. 신체에서 이러한 세포가 활성화되면 유해 미생물이 파괴됩니다. 최근 과학계는 T-헬퍼가 자가면역 질환의 핵심 세포라는 많은 증거를 축적했습니다. 댄 리트먼은 그의 연구에서 신체의 T-헬퍼 생성이 마우스의 장내 미생물총의 구성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확립했습니다. 얼마 후, 이 분야의 공동 연구에서 이러한 세포의 활동이 증가하고 궁극적으로 마우스 유사체가 장내 미생물총의 일부인 필라멘트형 분절 박테리아인 류마티스 관절염을 발병시키는 자가면역 과정을 촉발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 모든 데이터를 바탕으로 과학자들은 인간의 류마티스 관절염 발병이 장내 세균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습니다. 114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진행되었는데, 그중 일부는 장기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었고 나머지는 최근에 발병한 환자였습니다. 연구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최근에 진단받은 환자군이었습니다. 이 환자들은 치료를 받을 시간이 없었고 장내 세균총 구성에도 변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과학자들은 최근 진단을 받은 그룹에서 참가자의 75%가 그람 음성 병원성 세균인 프레보텔라 코프리(Prevotella copri)를 보유하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질병 기간이 훨씬 긴 그룹에서는 37%에서만 이 세균이 발견되었습니다). 저자들은 이 세균과 류마티스 관절염의 연관성을 설명할 수 있는 몇 가지 가설을 제시했지만, 질병의 발병에는 여러 환경 요인이 관여하며, 이러한 모든 요인이 어떻게 결합하여 질병 과정을 유발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확신합니다.

올가을, 자가면역 질환과 장내 병원성 외래 박테리아의 연관성을 다룬 여러 과학 논문이 발표되었습니다. 뉴욕 연구팀은 토양세균인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가 다발성 경화증의 원인임을 확인했다고 보고했고, 핀란드 연구진은 자신들이 확인한 엔테로바이러스가 제1형 당뇨병 발병을 유발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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