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은 하품의 생물학적 의미를 밝혀냈습니다.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의 앤드류 갤럽과 오마르 엘다카르 과학자들은 실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품의 의미에 대한 새로운 이론을 제시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학술지 '진화 신경과학의 프론티어(Frontiers in Evolutionary Neuroscience)'에 게재되었습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하품의 생물학적 역할은 뇌의 체온 조절에 있으며, 이는 여름보다 겨울에 하품이 더 잦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뇌를 식히는 기전은 턱 근육의 활동과 주변 환경의 차가운 공기 유입으로 인해 머리의 혈액 순환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겨울에는 여름보다 하품을 더 자주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것이 하품이 뇌의 온도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연구의 목적은 여름과 겨울, 각 계절에 걸쳐 80명의 행인을 대상으로 하품 빈도를 평가하는 것이었습니다. 기후 조건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여름철 기온은 체온보다 약간 높고 습도는 낮았습니다. 겨울철 기온은 약 21°C이고 습도는 높았습니다.

결과는 계절이 하품 빈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기온이 낮을수록 사람들은 습도나 수면 시간과 같은 요인과 관계없이 더 자주 하품을 합니다. 참가자의 거의 50%가 겨울에 하품을 한 반면, 여름에는 25%에 불과했습니다. 더욱이, 참가자가 여름에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을수록 하품 빈도가 더 높았습니다.

이 연구는 계절과 인간의 하품 빈도 사이의 연관성을 최초로 규명한 연구입니다. 그리고 뇌의 체온 조절에 있어 하품의 역할에 대한 이 이론이 옳다면, 뇌의 혈액 순환 장애를 동반하는 여러 질병의 추가적인 진단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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